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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체험기 > 뉴질랜드 .....
 
 
   
...나의 뉴질랜드연수 체험기
신혜림 (2004) 울산대 일문학과...
   
오클랜드공항도착
어느 곳을 가든, 공항을 통과할 때처럼 긴장이 많이 되는 때는 없죠... 특히 뉴질랜드는 동양인에 관해 많이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저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직이 최고라는 말이 있져... 비스킷 한 개라도 ‘음식물 소유’에 체크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하는 마음에 그냥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다가 나중에 걸리면 더욱 곤란한 일이 생기니까요... 저두 때마침 비스킷 한두 개 가지고 있던 것을 체크하고 세관에 보여주었더니 아무 말 없이 통과시켜 주더라구여... 덕분에 무사히 공항을 나갈 수가 있었는데요.. 나가고 나서 문제가 생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마중을 나오기로 약속했던 아저씨가 안 보이시더라구여... 마중 나온 사람들이 들고 있는 종이를 눈 씻고 이름을 찾아보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한글은 눈에 띄지 않고... 결국 혼자서 생각해낸 것은... 종이에 그 아저씨의 이름을 적고 제가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거져... 한 아저씨가 저에게 오시더라구여.... “신혜림학생인가...??” 아저씨는 제가 그렇게 일찍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하셨다 하시더군여... 빨리 세관을 통과해 나가도 문제였던 거죠... -.-  


오클랜드에서의 6개월
공항 밖을 나오자마자 느낀 것은... 하늘이 바로 내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이었져... 정말 맑고 이쁘더라구여.... 게다가 한겨울임은 분명한데 곳곳에 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차 안에서 보기엔 절대 겨울이라 생각되지 않는 풍경이었습니다.



운 좋게 도착하자마자 그 주 주말부터 한인슈퍼마켓에서 카운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빨리 알바가 정해진 터라 저도 적응이니 뭐니 할 새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들 그러죠... 외국에선 한국인이 더 무섭다고... 휴~ 사장님이 두 분이면 두 분이지 왜 그 두 분이 싸울 때마다 저한테 화풀이를 하시냐구여...!! 고래싸움에 엄한 새우등 터진다고, 한 명은 불쌍한 알바생을 홧김에 자르질 않나... 다른 한 명은 그 말은 신경 쓰지 말고 일하러 오라질 않나.... 내가 무슨 역깁니까... 들었다, 놨다 하게... ㅠ.ㅠ

결국 그 곳에서 간신히 3개월을 버티고 다른 알바자리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호텔 안 면세점이었죠... 후후후... 일도 깔끔하고, 외국인도 많이 만나고, 무엇보다도 화장실 갈 때마다 느끼는 행복한 기분이란.. 호텔 화장실... 정말 좋더라구여... ^^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야말로 폭풍이 휘몰아 친 것이져... 친한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도를 만났습니다....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나더라구여...



강도들에게 목이 졸리면서 ‘아~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아득해지더군요...얻어맞고, 질질 끌리고 하는 와중에 정신은 아득해서 멍해지는 일이 실제로 있더라구요~ 3명의 강도들은 생김새로 보아 모두 마오리들이었습니다. 덕분에 경찰서에서 새벽 3시까지 조서 쓰고 정면, 측면 사진까지 찍혔습니다... 번호판만 있으면 완전 죄수져... ㅠ.ㅠ 여러분! 두 명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어두워지면 제깍제깍 집에 들어가세여..!!

오클랜드에선 더 이상 안심하고 밖을 나다닐 수 없던 상황인지라, 6개월의 모든 생활을 청산하고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사를 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6개월
이곳은 오클랜드에 비해 좀 더 영국풍의 건물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도시였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선 GEOS를 다니며 조용한 생활을 했습니다. ‘집, 학교’만의 생활이었져...무슨 일이 있어도 밤에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옆 방 살던 오빠가 그러더군여... “너두 어지간히 친구도 없구나.. 좀 나가 놀지 그래??” 하지만 전 그런 생활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이었고 학교에서 만나는 다국적의 친구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스위스인, 독일인, 오스트리아인, 브라질인, 토가인, 일본인, 중국인 등등... 어느 곳엘 가든 한국인을 피해서 살기는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전 한국인을 피하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있되 항상 한 명이라도 외국인 친구를 불러서 같이 놀았습니다. 서로의 외국인 플랫매이트들과 함께 놀기도 했구요... 또한 FCE라고 하는 캠브리지 시험 준비반을 들었기 때문에 여유로움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도 꽤 좋았던 것 같구요. 제 영어실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영어공부를 할 거니까요.

이제 한국에 돌아와 이번 일요일 토익시험을 칩니다... 휴~ 정말 떨리는군요... 아직 한 번도 토익을 쳐보지 않은 터라 더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집에 왔으니.. 열심히 살아야죠.... 밤문화(?)도 즐기면서... 다들 열심히 살자구여~?^^